가계순저축률

가계순저축률은 가계가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소득 중 소비되지 않고 남아 있는 저축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통상적으로 가계순저축률은 국민계정의 제도부문별 소득계정상의 개인순저축률을 의미합니다.

개인순저축률의 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순저축률 = 개인순저축 / (개인순조정처분가능소득+연기금의 가계순지분증감조정)×100

 

여기서,

• 개인순저축은 가계가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총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금액입니다.
• 개인순조정처분가능소득은 개인의 처분가능소득에서 연금소득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 연기금의 가계순지분증감조정은 연기금의 가계 순지분 증감으로 인한 가계의 순자산 변화를 반영한 금액입니다.

 

가계순저축률은 경제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가계순저축률이 높으면 경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소비 지출이 줄어들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가계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고, 경제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가계순저축률은 1980년대 후반 24%까지 상승한 이후 하락세로 반전하여 2002년에는 1.0%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이후 저축률은 대체로 2012년까지 3~4%대에서 횡보하였으나, 2013년부터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2016년에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8.1%를 기록하였습니다.

 

최근 가계순저축률이 상승한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 금리 상승으로 인한 예금 이자율 증가
• 소비 심리 위축
• 고용 안정화
•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순저축률은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금리 상승, 소비 심리 위축, 고용 안정화 등은 가계순저축률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경기 호황, 소비 활성화, 실업률 증가 등은 가계순저축률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가계순저축률은 경제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따라서 가계순저축률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고, 그에 따른 정책적 대응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